[The Psychology Times=양현서 ]
우리나라는 유독 술에 관대하다. 회사에서의 회식, 대학 생활 중 빈번히 마주하는 술자리 등 우리의 일상에 당연한 듯 스며든 음주문화를 떠올려 보자. 우리나라에서 술은 단순히 ‘유해한 알코올’이 아닌 사회생활의 수단이요, 화합을 일궈내는 요소로 여겨진다. 이런 분위기의 음주문화는 술이 가진 폐해를 과소평가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단지 술을 마시지 않았을 뿐인데 사회성이 부족한 인간으로 낙인찍히고, 주량이 세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성 좋은 직원으로 추켜올려진다. 말 그대로 주량으로 사회성까지 평가받는 사회다. 술을 즐기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정말 건강한 상태인 것인데, 지나칠 정도로 술에 관대한 문화가 성립된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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