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미약했지만 결과는 심히 창대한 대기업집단.'
조정호 회장이 이끌고 있는 메리츠금융그룹을 따라 다니는 수식어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00년 무렵 고(故) 조중훈(1902~2002) 한진그룹 창업주 4남(막내) 조정호 회장이 한진투자증권(현 메리츠증권)을 비롯한 한진그룹 금융계열사들을 분리 독립하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맏형 조양호 회장은 한진그룹 주력사 대한항공과 정석기업, 둘째형 조남호 회장은 한진중공업, 세째형 조수호 회장은 1위 해운사 한진해운(현 HMM)을 물려 받은 것에 비해 막내 조양호 회장이 물려 받은 금융계열사는 매출액과 자산총계가 각각 3조원대로 가장 작았다. 장유유서(長幼有序)의 유교적 전통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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