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이사 신학철)이 2분기 매출액 14조5415억원, 영업이익 6156억원, 당기순이익 670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8.8%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9.93%, 6.61%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외한 LG화학의 2분기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 6조9448억원, 영업이익 968억원이다.

LG화학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LG화학]

먼저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액 4조5589억원, 영업손실 127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시황 부진과 생산설비 유지보수 작업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태양광 패널 필름용 소재(POE)와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은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갔다. 3분기에는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하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액 2조2204억원, 영업이익 1846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 사업은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세의 둔화와 메탈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했지만, IT∙반도체 소재 사업은 전방 시장의 시황이 일부 회복되며 매출액과 수익성이 증가했다. 3분기에는 2분기에 급락한 메탈 가격이 제품 판가에 본격 반영되며 전지재료 사업의 매출액과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