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남지민 ]
‘내가 ~~때로 돌아간다면 그때는 절대 그렇게 안 했을 텐데..’,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와 같은 말들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렵지않게 들을 수 있다. 사람들은 살면서 되돌릴 수 없는 과거를 많이 회상하고 곱씹는다. 그럴 때마다 과거보다 성숙해진 자신이 당시의 자신에게 ‘왜 그렇게 했어’, ‘왜 그거 밖에 못했어’란 꾸중을 하곤 한다. 바꿀 수 없는 과거, 이러한 과거를 너만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이러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의견이 극명하게 나뉜다. 필자는 ‘바꾸지 않는다’쪽이다. 이렇게 말을 하면 같이 토론하고 있던 사람들은 ‘왜??’라는 의문을 가진 채 바로 나에게 이유를 물어본다. 물론 과거를 바꾼다는 기회를 나에게만 준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단 하나뿐인 기회다. 하지만 했던 걸을안 한 걸로 바꾸고, 전과 다른 방향성을 선택을 한다면 그 이후에 파생될 결론들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막연하게 ‘내가 후회했던 과거를 바꾸면 지금보다더 나은 삶을 살고 있을 거야’고 생각하지 않는다.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예시가 영화 [나비효과]다. 주인공은 삶을 살다가 자신이 만족할 결과가 나올 때까지과거로 돌아가고를 반복한다. 그런 능력을 쓸수록 주인공의 건강은 악화되고 결국 안 좋은 결말, 나비의 날갯짓이 폭풍우를 갖고 온 마무리가 되었다. 이처럼과거를 바꿔서 현재를 더욱 낫게 하고자 하는 것보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으니 현실에 충실히 살며 ‘후회와 미련 없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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