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관련 마지막 국외도피자 유혁기의 국내로 송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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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유병언 전(前)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남, 50세)의 신병을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미국 당국으로부터 인계받아 8월4일(금) 05:20(한국시각)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혁기는 세월호 사건과 관련하여 미국, 프랑스 등 국외로 도피한 4명 중 법무부가 국내로 송환하는 마지막 범죄인이다.
법무부는 2014. 5.경 세월호 관련 국외도피자들에 대해 미국과 프랑스에 범죄인인도를 청구하고 이들을 송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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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법무부는 2015년 검사를 미국 법무부와 뉴욕남부연방검찰청으로 파견해 소재파악과 송환 문제를 논의하는 등 적극 협의를 개시한 이래 미국 법무부에 유혁기 송환을 지속적으로 요청하였고, 유혁기는 2020년7월경 뉴욕에서 체포되어 범죄인인도 재판에 회부되었다.
이후 유혁기는 미국 법원의 범죄인인도 결정에 불복해 인신보호청원을 제기하였으며, 지난 해 1월경 연방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되었으나, 지난 수개월 간 미국 국무부의 인도 승인 절차가 진행되어 왔다.
법무부는 지난 해 5월경 미국 법무부 실무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4년 만에 정기 `한-미 형사협력 실무회의`를 재개하여 신속한 송환을 재차 요청하였고, 미국도 이를 최종 승인하면서 금번 송환이 성사되었다.
법무부는 장기간 범죄인 송환에 협력해 온 미국 법무부와 뉴욕남부연방검찰청 등 관계 기관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외국 범죄인인도 중앙기관 및 법집행기관과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국외로 도피하여 형사사법 절차를 회피하고 있는 주요 부패‧경제사범의 국내 송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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