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는 초등학교 통학로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성일초등학교와 명일초등학교 인근 통학로에 보행자우선도로를 신설 및 정비한다고 11일 밝혔다.
보행자우선도로는 생활권 내 보행 친화적 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수단으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이면도로에서 차량 운전자에게 주의와 배려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구는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던 성일초등학교 통학로 (양재대로89길)를 보행자우선도로로 신규 지정하고, 보행자 우선도로이지만 노후된 명일초등학교 통학로(고덕로38길)도 재포장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통학로에는 보행자우선도로 디자인이 적용된다. 구는 올 하반기까지 지시표지와 노면표시를 설치하고 노후 표지판이나 과속방지턱은 교체 및 재도색해 보행자와 운전자들이 보행자 우선도로임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도로 이용 특성에 맞게 기존 주거지 주차구획선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가급적 주차를 제한하고 불법주정차는 수시로 계도 및 단속하기로 했다.
통학로 개선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인 “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통학로 안전 확보”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구는 지난 6월에도 선사초등학교 통학로에 바닥 신호등, 활주형 횡단보도, 옐로카펫 등을 조성하여 연말에 공사 완료를 앞두고 있다.
윤희은 교통행정과장은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고려한 디자인이 적용된 보행자우선도로를 통학로에 조성하여 어린이를 비롯한 구민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거리로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서울시 예산 확보를 통해 바닥신호등 설치 및 보행친화적 공간 조성 등 어린이 통학 안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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