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대표이사 안중호)이 2분기 매출액 1조2274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각각 28.73%, 47.65% 감소했다. 물동량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시황 및 유가 하락, 드라이벌크(곡류, 목재 등을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선창에 싣는 화물), 컨테이너 영업 부문 이익 하락의 이유다.

팬오션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사진=더밸류뉴스]

2분기 벌크 부문의 영업이익은 7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8% 감소했다. 평균 BDI(건화물운임지수)는 전분기대비 33% 상승한 1330pt(포인트)를 기록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pot 선대(해운 시황에 따라 계약이 이뤄질 때의 운임)를 유지하고 있어 BDI와 실적이 크게 연동된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말 기준 팬오션의 드라이벌크 선대는 262척(사선 81척, 용선 191척)으로 전분기 대비 18척(용선) 늘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