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사장 김동철)이 3분기 매출액 24조4699억원, 영업이익 1조9965억원, 당기순이익 833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3.8% 증가했고,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각각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월 이후 다섯차례의 요금조정으로 연료가격이 안정화돼 판매단가를 29.8% 증가시킨 것이 주된 이유다.
한전은 지난 9일부터 산업용 대용량 전기요금을 KWh(시간당키로와트)당 평균 10.6원, 6.9%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주택용 및 소상공인용과, 산업용 중에서도 중소기업이 사용하는 산업용(갑)은 동결했다. 이번 결정은 수익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예측가능한 요금체계 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월 밝힌 경영 정상화 목표에 따른 추가 인상폭 25.9원에는 미치지 못해 추가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상 반영분으로 산출한 시장 기대치는 올해 영업손실 7조7000억원, 내년 영업이익 3조5000억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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