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의원(비례대표)은 5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사당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가 주최한 `일요일 의무휴업 사수 5만 마트노동자 선언 - 마트노동자 300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국회의원, 녹색정의당 배진교 국회의원,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강규혁 위원장, 참여연대 양창영 민생희망본부 본부장도 함께 자리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1월 22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를 통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공휴일 지정원칙을 삭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추진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마트노동자는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고 있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을 반대하고, 유통노동자의 주말 휴식권을 빼앗는 윤석열 정부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추진을 규탄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일요일 의무휴업 사수 마트노동자 5만 선언운동’을 진행하는 등 주말휴식권 보장을 위한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기자회견은 마트노조 허영호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발언에 나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노조 강우철 위원장은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중소영세상인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제도 완화가 윤석열 정권의 국정과제 1호로 추진되며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라며 “한 달에 열 번의 주말 중 고작 두 번 쉬는 휴업일마저 유통 대기업의 이윤을 위해 내놓으라 하는 정부는 과연 누구의 정부냐”고 발언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강규혁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현행법의 본 취지를 완전히 탈각하고 이해당사자인 노동자를 철저히 배제하는 방식으로 무력화하고 있다”며 “남들 쉴 때 온전히 함께 쉴 권리를 위해 서비스노동자 전체와 서비스연맹은 윤석열 정권의 마트 의무휴업 무력화를 끝까지 저지하고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윤미향 의원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가 무책임한 총선용 정책을 남발하며 현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라며 “마트노동자들의 건강권과 중소영세상인·동네시장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를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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