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루비 ]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은 역시 독서였다. 나는 닥치는 대로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원래도 책을 좋아했지만 틈만 나면 책을 사서 읽고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때 가장 힘이 된 책은 제1회 일본 감동대상 대상 수상작인 하야마 아마리의 였다. 정확히 내가 자살을 결심하고 정신병원 낮병동에 입원하게 된 나이가 스물아홉이었다. 참 슬프게도 의사 선생님도 내 편이 아니었다. 2차 병원에 다녀온 사실을 숨긴 나는 의사 선생님이 나를 의심하는 빌미를 제공했고 진료가 너무 불편하다고 느꼈다. 결국 퇴원하고 나는 더한 수렁에 빠졌다. 씻지도 않고 몇 날 며칠을 침대와 한 몸이 되어 잠만 자는 날이 이어졌다. 완전한 폐인이 되어 삶의 희망을 놓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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