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허정윤 ]
이러 저러한 이유들로 쉴 새 없이 바쁘게 달려왔던 2024년의 상반기를 돌아보고 잠시 쉬어가자는 마음에서 얼마 전 템플 스테이를 다녀왔다. 바람이 불 때마다 기와 아래 매달아 놓은 풍경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것,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연못에 둥둥 띄워진 연꽃을 바라보고 있는 것, 무거운 세속의 옷을 내려놓고 나누어 주신 가볍고 시원한 승복을 입고 넓디넓은 절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 아침에 일어나 산사를 가득 채운 새의 지저귐을 들으며 갓 태어난 맑은 공기를 한가득 들이쉬는 것까지 모두 너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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