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서정원 ]

언제나 기억상실증에 걸리는 주인공들

‘기억상실증’이란 단어를 들으면 어떤 장면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기억상실증은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서 소재로 많이 쓰여왔기에 전형적으로 생각나는 틀에 박힌 몇몇 장면들이 있습니다. 사고로 정신을 잃었다가 병원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앞에 있는 연인을 보고 “이 사람은 누구야?”하고 묻는 장면같이 말입니다. 이 주인공들은 흔히들 사고 전의 몇 년간의 과거 기억이 없어져서 연인에 대한 기억이 전부 날아가 버렸음을 경험하고는 합니다. 이처럼 기억상실증은 로맨스 작품에서 주인공의 사랑의 큰 난관으로 활용되는 흔한 클리셰 장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