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신지아]
오늘의 날씨
출근하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나갔는데 하늘이 어두컴컴하면 기분이 좋지 않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하늘은 괜스레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 또 해가 쨍쨍한 아침에 바람이 살랑살랑 불면 그렇게 맑고 상쾌할 수가 없다. 이렇게 기상 상태는 때때로 우리의 기분을 좌지우지하기도 한다.
그 예로 독일의 '회색 하늘 우울증'을 들 수 있다. 독일 기상청에 따르면 독일의 평년 1년 일조 시간은 총 35시간이라고 한다. 가장 일조량이 적은 지역은 10시간밖에 안 된다. 이 때문에 독일에서는 햇빛을 받지 못함으로써 겨울 특유의 우울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이 많다. 베를린 대학병원 크로노바이올러지(chronobiology) 전문가 크라머르 교수는 "겨울 특유의 우울증은 내적 요인에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어두울 때 출근을 하고, 어두운 상태에서 귀가한다면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 정말로 날씨와 기분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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