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김남금 ]
넷플릭스를 기웃거리다 을 만났다. 아름답고 이국적인 세계로 두 시간 동안 여행하는 기분을 갖게 해 주는 영화다. 일본은 만물의 정령을 믿는 나라이다. 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많은 신사와 절을 만나게 된다. 신사와 절은 죽은 혼을 위한 곳이지만 실은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이 필요해서 만든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불안은 어깨에 달라붙어 짓누르고 있어서 초월적 힘을 가진 대상에게 불안을 덜어내기도 하고 소원을 빌기도 한다. 일본의 절에 가면 수많은 소원 편지가 나무에 매달려 있거나 소원을 적은 나무판이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인 절은 큐슈 지방에 있는개구리 절이었다. 절 입구부터 안 까지 여러 개구리 상들이 있는 절이었다. 불상이 있는 절에 익숙한 터라 적잖게 놀랐다. 살아있는 모든 것에 영혼이 있다고 믿는 문화였다. 죽음은 가시적인 것이고 죽음 뒤에는 혼이 살아있는 걸 믿고, 혼에게 기원을 하는 풍습이 뿌리 깊어 보였다. 은 일본인들의 믿음의 근원인 '혼'들의 세계에서 한 어린 소녀가 겪는 모험담이다.
탐욕이 지배하는 어른 세계로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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