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박지연 ]
필자는 ‘가족 위기와 아동’이라는 강의를 듣고 있다. 심리학과와 아동청소년학과에 재학중이기에 아이들의 발달과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에 대해 배우고 있다. 가정의 불화, 경제적 문제, 전쟁이나 재난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에는 아동의 건강한 발달과 성장을 저해하는 많은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리고 강의에서 접했던 가장 낯설고도 충격적이었던 주제가 바로 ‘난민’이었다.
그런데 최근 난민에 대한 여러 소식들이 보도되고 있다. 대부분 난민들을 왜 수용해야 하는지, 명확한 대책이 있는지 등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인 반응들이 대부분이었다. 필자는 현재까지 태어난 곳에서 큰 이동 없이 살고 있다. 그래서 거주지에 대한 불안감이나 강제 이동 등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헤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난민과 관련한 뉴스를 접하고 강의에서 난민이라는 신분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배우고 난 뒤로는 생각이 달라졌다. 그래서 이번 기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난민 아동에게 나타나는 심리적 어려움인 ‘체념증후군’에 대해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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