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김남금 ]

누군가의 삶을 바라볼 때, 우리는 이미 어떤 시선으로 그 사람의 삶을 판단하고 편견을 갖게 된다. 꼭 계몽주의자가 아니어도 합리성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권하고 조언을 하려고 안달한다. 누군가의 삶을 그대로 바라보는 게 가능하기나 한가? 일상에서도 이런데 영화는 더 힘들다. 카메라 자체는 이미 하나의 시선이고 권력이다. 에 나오는 이들의 삶을 다큐멘터리로 담아도 이 보다 더 시선이 개입할 거 같은데. 이 영화는 극장편영화인 데도 시선의 개입이 없는 것처럼 다가와 더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