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강승현 ]

예술은 인간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창조적 과정이지만, 그 과정에는 어떤 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가에 대한 보이지 않는 고민과 관객들의 반응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있다. 나는 예술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서 새로운 작품을 구상할 때마다 이런 부담감을 가진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시도는 압박감으로 다가온다. 작품의 주제 선정, 메시지의 전달, 표현 방식에 대한 고민은 창작의 본질이지만, 때로는 능력의 한계를 느끼게 하거나 좌절감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특히, 작품의 독창성과 완성도를 평가받는 대학이라는 환경과 과제로 평가받는 것에서 느끼는 압박감은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