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김남금 ]

고급 풀코스 요리 플레이팅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그리고는 패트릭의 일과가 나온다. 그는 철저하게 식단을 관리하고 운동으로 몸매를 단련한다. 심지어 태닝으로 피부색까지 관리한다. 발렌티노 정장과 넥타이를 하고, 한 끼 밥값으로 570달러를 지불하고, 맨해튼에 있는 고급 사무실과 아파트를 소유한 금수저이다. 그는 명품 브랜드의 미묘한 차이를 꿰차고 있는 취향을 보여준다. 그는 피에르 부르디외가 말한 상징 자본을 소유한 사람이다. 그는 물질적, 문화적으로 자본의 피라미드에서 가장 꼭대기 층을 차지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은 그에게 하나 빠진 것이 있다. 바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충족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