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김남금 ]
어릴 때 TV에서 미국 서부영화를 보면서 자랐다. 그때는 방송국에서 서부영화를 줄기차게 내보내는 이유를 몰랐다. TV를 틀면 영화가 나오고 재미있으니까 많이 봤다. 그중 인상적이었던 미드 이 있다. 작은 농촌 마을에서 한 대가족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을 이야기한다. 우리로 치면 쯤 되려나. 매회 가족에게는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있었다. 드라마는 가족이 결국에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훈훈하게 끝나서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드라마였다. 어린 눈에 넓은 초원도 신기했고, 아저씨가 입은 멜빵바지도 신기했고, 대가족 중심 문화도 신기했다. 이 시기의 서부영화는 아메리칸드림을 선전했다. 땀 흘린 만큼 보상을 받는 아메리카로 이민자들은 끊임없이 갔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로 서부 개척시대에 실제로 농사를 짓거나 금을 채굴해서 부를 일구는 사람도 많았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사회여서 무법자도 많았다. 이런 무법자를 영웅처럼 다루는 영화도 많았다. 아무튼 당시 미국은 꿈의 나라였고 실제로 아메리칸드림을 찾아 한국인들은 미국으로 이민을 많이 갔다. 그때 이주한 사람들이 이민 1세대일 것이다. 미국은 정말 꿈의 나라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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