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보행자 중심의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표로, 연희맛로 등 9개 지역의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통행량이 많거나 사고 다발 지역, 보도가 좁아 보행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보도 신설·확장 ▲지장물 정비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 등을 통해 도로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올해 개선 대상지는 ▲보행환경 개선(5곳) - 종로구 수표로, 서대문구 연희맛로, 강서구 강서로50길, 도봉구 시루봉로1길, 관악구 사당역 주변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4곳) - 강동구 양재대로124길, 동대문구 휘경로2길, 성북구 성북로2길, 송파구 양재대로72길 외 1곳 등 총 9개소다.
서울시는 지난해에도 마포구 어울마당로, 중랑구 동일로139길 등 10개 지역에서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은 보도를 기존 1.7~2m에서 3.6m로 넓히고 차도를 축소해 보행 공간을 확대했으며, 노원구 한글비석로 일대는 보도를 3~3.5m로 확장하고 옐로카펫·바닥 신호등 등 안전시설을 보강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개선했다.

또한, 광진구 건대맛의거리 일대는 보행로를 신설하고 도로를 일방통행 및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해 차량과 보행자 간 충돌 위험을 줄였다.
강동구 양재대로91길 역시 통학로 및 전통시장과 인접한 점을 고려해 보행자 우선도로를 지정하고 미끄럼 방지 포장 등 안전 기능을 강화했다.
서울시는 보행자 우선도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유관기관 및 자치구와 협력해 ‘보행 우선, 차량 서행’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별 맞춤형 보행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