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채진우 ]

안톤 증후군(Anton Syndrome), 또는 안톤-바빈스키 증후군(Anton-Babinski Syndrome)은 시각 실인식증(visual anosognosia)으로도 알려진 희귀한 신경학적 증후군이다. 이는 후두엽(occipital lobe)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환자는 대뇌피질성 시각 상실(cortical blindness)을 겪지만, 자신이 시력을 잃었다는 사실을 극도로 부정한다. 심지어 명백한 증거가 있어도 환자들은 자신이 정상적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하며, 결핍된 감각 정보를 보완하기 위해 허구적 내용을 만들어낸다(혼동(confabulation)). 이 증후군의 이름은 오스트리아 신경과 의사 가브리엘 안톤(Gabriel Anton)에서 유래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는 28건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드문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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