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대한민국 최고의 독서문화 도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도서관 인프라 확충, 장서 확대, 독서문화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계획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6년 연속 도서 대출 1위…책 읽는 도시 용인

용인시는 지난해 경기도 내 도서 대출 1위 도시로 선정되며,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위 도시와 비교해 도서 대출 권수가 약 36% 더 많아, 당분간 ‘책의 도시’ 용인의 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경기도 공공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선정된 우수도서관 12곳 중 용인시 도서관이 ▲구성도서관 ▲기흥도서관 ▲남사도서관 ▲모현도서관 ▲보라도서관 ▲이동꿈틀도서관 등 6곳을 차지하며 도서관 운영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의 높은 문화 수준과 독서에 대한 시민들의 열정이 도시의 품격을 더욱 높이고 있다”며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서관 인프라 확충…공공도서관 24곳으로 확대
시는 오는 2028년까지 공공도서관을 24곳으로 확대하고, ▲중앙도서관 ▲구성도서관 ▲죽전도서관 ▲동백도서관 ▲기흥도서관 등 노후 도서관 5곳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작은도서관(공립 6곳, 사립 137곳) 지원을 강화하고, 맞벌이 가정을 위한 ‘아이돌봄 독서프로그램’을 9곳에서 운영한다. 작은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59개소에 신간 도서와 운영 물품을 지원하고, ‘용인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도서관 사서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올해 장서 확충에도 적극 나선다. 시는 19억 8,000만 원을 투입해 공공도서관 20곳에 12만 권의 도서를 추가 구입한다. 또한, ▲희망도서 바로대출제 ▲비치희망도서 서비스 운영을 위해 12억 4,300만 원을 배정했다. 영어원서 및 도서관별 특화도서 구매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점자라벨 자료 ▲큰 글 도서 등 장애인 대체자료를 구입해 정보 취약계층의 독서 접근성을 높이고, ▲오디오북 ▲전자책 구독 서비스 등을 확대해 디지털 콘텐츠 수요 증가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생애주기 맞춤형 독서문화 프로그램 확대
용인시는 19개 도서관에서 7개 분야, 총 1,300여 개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4월 12일 기흥도서관 옆 만골근린공원에서는 ‘공원에서 즐기는 도서관’ 행사를 열고, 독서 챌린지·북크닉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4월 도서관 주간에는 지역 내 모든 도서관에서 강연·공연·전시·체험 등 10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북크닉’ 프로그램은 ▲기흥도서관 ▲보라도서관 ▲흥덕도서관 ▲영덕도서관에서 연중 운영하며, 각 도서관의 특화 주제에 맞는 ‘도서관 견문록’도 ▲수지도서관 ▲남사도서관 ▲영덕도서관 ▲동천도서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독서동아리’와 ‘온라인 북클러버’를 운영해 책을 통한 교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의 책 함께 읽기’, ‘주제도서 함께 읽기’ 등 SNS를 활용한 온라인 독서모임도 6월부터 8개 팀이 활동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독서토론 ▲성인 글쓰기 ▲도서관 앱 이용 교육 ▲작가 강연회 ▲동화구연·스토리텔링 프로그램 ▲북세일(헌책방)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도서관 이용 편의 증대…책 읽는 문화 확산
현재 용인 공공도서관 회원은 약 3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도서관 운영 시스템을 개선하고,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도서관은 단순한 책 대출 공간을 넘어 시민의 문화·교육·교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누구나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프라 확충에 과감하게 투자해 대한민국 최고의 독서문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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