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허서윤 ]

대학생 A는 2025년, 신년 목표로 ‘갓생러 되기’를 다짐했다. 갓생러의 필수조건! 일찍 일어나 자기관리의 시간 갖기! A는 방학 동안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자 기상 인증 스터디에도 가입하고 일찍 일어나 운동할 요량으로 헬스장 정기권도 등록했다. 처음 일주일은 힘들지만 어찌저찌 해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7시에 운동을 가고 운동이 끝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독서와 자격증 공부를 했다. 2주차가 되니 고역이 따로 없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가 문제였다. 6시에 알람을 맞춰 놓았지만 ‘10분만 더... 5분만 더...’하며 알람을 재설정하고 다시 잠에 들다가 그렇게 눈 떠보니 시간은 오전 9시. 계획이 이미 틀어졌다는 생각에 모든 의욕을 잃은 채로 그냥 잠이나 더 자기로 한다. ‘스터디 사람들은 일찍 일찍 잘만 일어나던데 나는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게 힘들까?’ A는 이렇게 생각하며 어느샌가 아침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실망을 느낀다. 차곡차곡 쌓인 실망감과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압박감은 A에게 스트레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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