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정세현]

우리는 매일 세상을 본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것일까? 실제로 ‘본다’는 것은 눈에서 시작해서 눈으로 끝나지 않는다. 눈은 외부 자극을 받아들이는 감각기관이며, 우리가 인식하는 시각적 경험은 대부분 뇌의 해석을 통해 완성된다. 즉, 눈은 카메라의 '렌즈' 역할로, 시각 정보를 받아들이고, 뇌는 그 정보를 분석하고 조합해 의미 있는 이미지로 편집하는 ‘편집자’ 역할을 한다.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장면조차 뇌가 선택하고 보정한 결과일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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