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김하연]

영화 이터널 선샤인과 무의식의 영향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서는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들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나누지만, 끝내 다툼과 갈등에 지쳐 서로에 대한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한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서로를 잊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 하지만, 결국 다시 만나게 되고,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 영화의 핵심적인 질문은, 기억이 지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그 답은 무의식의 영향에 있다. 의식적으로는 서로에 대한 기억을 모두 지워버렸지만, 그들의 무의식 속에서는 여전히 서로에 대한 애정과 끌림이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