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 = 정세현]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일을 위해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모든 계획이 동일하지는 않다. 예를 들어 우리가 내일 친구와 점심을 약속했다면 어떤 음식을 먹을지, 어디서 만날지, 몇 시에 나갈지를 비교적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5년 뒤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요?"라는 질문에는 ‘성공하고 싶다’, ‘안정된 삶을 살고 싶다’와 같은 막연한 바람이 먼저 떠오른다. 이처럼 우리는 심리적으로 가까운 일은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심리적으로 멀리 있는 일은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러한 인식의 차이를 설명하는 것이 바로 “해석 수준 이론(Construal Level Theory, CL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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