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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추기경, “태아 세포 활용한 백신 사용해도 된다” ▲ 서임받는 에스키벨 추기경(사진출처=Vatican Media)최근 서임된 멕시코 신임 추기경이 임신중절 태아 세포를 활용한 백신 사용을 두고,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 시급한 만큼 이를 “양심적으로 사용해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 Science >는 지난 6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데 사용된 인간 태아 세포(cells derived from human fetuses)를 두고 북미 가톨릭교회 주교들이 반대 의견을 냈다는 사실을 보도한바 있다. 이에 동참한 주교들은 “미국인들이 윤리적으로 생산된 백신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 가톨릭프레스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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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조·학계 등 전문가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호소 연구자, 의료인, 법조인 등 각계 전문가 2,164명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요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내년 1월 10일까지 이어지는 임시국회 동안 입법부의 신속한 법제정 절차를 촉구했다. 17일, 선언에 참여한 각계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산재와 참사의 피해자들을 만나면서 기업이 법을 위반한 결과 사람이 죽고 다치고 병들어도 제대로 책임지지 않는 사회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이 비극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간절한 마음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기업은 위험을 관리하는데 소홀하다"이들은 특히 ... 가톨릭프레스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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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오고 마는 내일이 두려운가? 지난 추석 공영방송 KBS에서 30% 가까운 시청률 폭탄이 터졌다. ‘고향역’, ‘18세 순이’, ‘울긴 왜 울어’, ‘홍시’, ‘영영’, ‘공(空)’, ‘잡초’ 등 그때그때의 시대상을 반영한 노래로 사랑을 받아온 나훈아가 이번 공연에서 ‘테스형’으로 역사 안에 묻힌 가수 나훈아를 다시 소환했다. ‘나훈아 어게인!’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라고 질문을 던지는 가사가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테스형’ 노랫말에 담긴 메시지는 이 시대 대중들이 하고 싶은 말을 가득 담 ... 가톨릭프레스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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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이르면 내년 초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교황청이 2021년 초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발표했다.바티칸시국 보건위생국 안드레아 아르칸젤리(Andrea Arcangeli) 국장은 < Vatican News >에 바티칸시국 국적자, 교황청 직원 및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교황청과 바티칸시국 직원은 2020년 3월 기준 4,618명이다. 따라서 백신 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아르칸젤리 국장은 최근 영국에서 최초로 접종을 시작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화이자/바이오엔텍(Pfizer·BioNTech ... 가톨릭프레스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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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경계를 넘어 새로운 연대 만들어야 코로나 사태에 속에서 함께 교회를 성찰하고 그리스도인의 공동 행동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15일,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는 ‘상처 입은 세상, 우리는 무엇을 희망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2020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교황청과 세계교회협의회가 채택한 공동문서 『코로나 사태와 그 이후 성찰과 행동을 위한 그리스도교의 제안(A Christian Call to Reflection and ActionDuring COVID-19 and Beyond)』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 박재찬 신부이날 발제를 ... 가톨릭프레스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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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움이 공정하게 구현되는 일은 사회 공동선의 기본” 대림 제3주간 수요일 (2020.12.16.) : 이사 45,6-25; 루카 7,18-23 지난 주 월요일이었던 7일에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천주교 성직자 및 수도자 3,951명이 시국선언을 하며 이렇게 호소하였습니다. “우리는 지난 12월 1일자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종교계 100인 선언’을 지지하면서 호소합니다. 검찰은 오늘 이 순간까지 자신이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면서 참회하기 바랍니다. 오매불망 ‘검찰권 독립수호’를 외치는 그 심정을 아주 이해 못할 바는 아니나, 그럴 때마다 우리는 검찰이 권한을 남용하여 불러일으켰던 비통과 ... 가톨릭프레스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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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협정 5주년···교황청, 2050년 탄소중립 선언 ▲ (사진출처=Vatican Media)프란치스코 교황이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 협정) 채택 5주년을 맞아 교황청과 바티칸시국에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발표했다.파리 협정은 2015년 12월 12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협약으로,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아래로 유지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방안 등이 담겨있다.파리 협정 5주년을 기념하여 UN, 영국, 프랑스가 주최한 ‘2020 기후 정상회담’(Climate Ambition Summit)에 보낸 영상 메시 ... 가톨릭프레스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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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정치적으로만 접근해서는 얻을 수 없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지구상에 전쟁이 없었던 적이 한 순간이라도 있었던가. 온갖 명분과 구실로 전쟁은 자행되어 왔고 지금도 평화의 이름으로 전쟁이 준비되거나 치러지고 있다. 가자 지구 사태가 그렇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그렇다. 이라크와 리비아의 내전도 묵과할 수 없는 사례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살폭탄테러 사건들과 그것을 막자고 전개되는 반테러 대응이 불안과 공포를 조성하여 준전시상태를 방불케 하고 있다.그래서 그런지 학자들은 전쟁을 일종의 ‘필요악’이라고 규정하기조차 한다. 인간의 탐욕이 존재하는 한 거기에는 필연적 ... 가톨릭프레스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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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역사적 엇박자와 보조성 원리 대림 제2주간 금요일 (2020.12.11.) : 이사 48,17-19; 마태 11,16-19역사에서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보여준 엇박자는 하느님께는 크나큰 실망을, 백성에게는 재앙을 안겨 주었습니다. 오늘 독서가 그 내용인데, 이사야는 하느님께서 여러 예언자들을 보내서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계명을 가르치고 가야할 길을 인도했지만, 백성의 지도자들이 우둔했고 백성들도 분별없이 부화뇌동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나라가 멸망하고 백성이 또 다시 종살이를 하게 되어 버린 비극적 운명을 한탄하고 있습니다. 만일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귀를 기 ... 가톨릭프레스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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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 7,470명, “정치검찰 개혁하라” 시국선언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사회의 ‘정의’를 지키지 못하는 정치검찰을 더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통제 불능의 폭주 기관차가 되어 민주 사회의 전복을 획책하는 현 검찰총장을 포함한 정치검찰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합니다. 지난 1일, 종교계 100인의 검찰개혁촉구 시국선언에 이어 각 종단별로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천주교 사제‧수도자 4천 여명을 시작으로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등에서 시국 선언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오늘(10일)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는 검찰개혁을 외치는 천주교 평신도들의 선언이 있었다. 가톨릭평화공동체 ... 가톨릭프레스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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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바꾸고자 한 것은 미래가 아니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학위원회 >는 신학 나눔의 새로운 길을 찾아 ‘사건과 신학’이라는 표제로 다양한 형식의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매달, 이 사회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사건 가운데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해 신학 이야기를 나누는 ‘사건과 신학’. 이번 주제는 ‘뉴노멀 :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 사이’입니다. - 편집자 주코로나가 한참인 시절, 10시가 넘으면 유령도시로 변하는 서울의 한 개봉관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TENET)을 보았다. 저녁 9시에 시작하는 극장엔 나를 포함 단 3명의 사람만이 ... 가톨릭프레스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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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윤석열 해임 촉구 그리스도인 4천 여명 선언 천주교인들의 검찰개혁 촉구 시국선언에 이어, 검찰개혁과 윤석열 해임을 촉구하는 그리스도인 선언 기자회견이 8일 대검찰청 앞에서 열렸다.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시국선언을 통해 “적폐 중에 최고봉은 단연 검찰조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는, 전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막강한 권력기관이라고 말했다. 검찰개혁의 핵심은 검찰의 특권 해체이지만, 현재 검찰은 검찰개혁을 좌절시키기 위해 검찰개혁 반대 선봉에 선 윤석열 총장을 비호하고 항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정부와 ... 가톨릭프레스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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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재무정보국’을 ‘재무감독정보국’으로 확대 개편 ▲ (사진출처=Vatican Media)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5일 바티칸은행을 비롯한 교황청의 모든 금융거래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정보국(AIF)을 재무감독정보국(ASIF)으로 개편했다.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010년 신설하여 주로 바티칸은행(IOR)을 감시해왔던 재무감시정보국은 이에 앞서 지난 10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안에 따라 조사 권한과 관련자 처벌 기능이 대폭 강화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2013년과 2014년 임기 초부터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도좌재무원, 재무평의회 등을 신설하며 재무감시정보국의 기능 ... 가톨릭프레스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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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상향, 천주교 대면 미사 연말까지 중단 ▲ (사진출처=보건복지부)수도권 거리두기가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상향되면서 모든 종교예식들이 원칙적으로 비대면으로 전환되었다. 이에 따라 천주교 대면 미사 역시 오늘(8일)부터 12월 말까지 전면 중단되었다.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수칙에 따르면 종교시설의 경우 ▲비대면 예배·법회·미사 원칙(참여인원 20명 이내)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환기·소독 등 ▲모임·식사 금지가 적용된다.이에 따라서 신자 참여 미사 인원수는 사제와 전례 인원 등 미사 진행 필수 인원을 포함한 20명으로 제한된다. 사실상 신자 참여가 불 ... 가톨릭프레스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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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윤 골리앗과 추 다윗 승패는 불문가지(不問可知)! ... 가톨릭프레스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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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정기국회 종료 앞두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 (사진출처=김용균재단 SNS)모든 노동자가 죽지 않고 안전하게 일하는 그 날까지 기도의 행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불교, 개신교, 천주교가 오는 10일 고 김용균 노동자 사고 2주기와 정기국회 종료를 앞두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산업재해로 인한 사건 발생시 하청업체뿐 아니라 원청업체의 경영책임자와 관리감독 공무원의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이들을 처벌할 수 있는 법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 ... 가톨릭프레스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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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사제·수도자 4천 여명 검찰개혁 촉구 시국선언 ▲ ⓒ 강재선잠잠히 고요하게 지내야 할 사제와 수도자들이 이렇게 나선 것은 숱한 희생과 헌신 끝에 이룩한 우리의 민주주의가 또 다시 갈림길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이 순간 많은 사람들이 ‘검/찰/개/혁’이라는 네 글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4대 종단 종교인 100인 선언문 발표에 이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하 정구사) 전국 16개 교구 사제 및 남녀 수도자 3,951명이 검찰개혁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만남 및 판사사찰 등을 이유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정지하자 윤 총장이 이에 ... 가톨릭프레스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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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위해 ‘관계’에 대한 생각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 아버지들의 가부장적인 소통방식▲ 영화 < 아버지의 이메일 > 스틸컷영화 < 아버지의 이메일 >을 보았다. 이 영화는 홍재희 감독이 그녀의 아버지 홍성섭(1934∼2008)이 세상을 떠나기 일 년 전 그녀에게 보낸 43통의 이메일을 재구성해서 만든 다큐 성격의 독립영화다. 격동의 시대를 지내온 이 땅의 아버지들의 노력과 좌절, 소망과 절망, 행복과 아픔이 짙게 배어 있는 우리 시대 산 가족의 역사다. 그리고 거기에는 지난 세기 우리들의 가족에서 어떤 인간적인 관계와 소통이 벌어지고 있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한국이 안 ... 가톨릭프레스 2020-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