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예고한 보수단체에 "부디 집회를 미루고 이웃과 국민과 함께해주시기를 두손모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 지지층이기도 한 집회 추진 세력을 ‘3·1운동에 나선 선조들’에 비유했다. 그는 “1919년 스페인 독감이 창궐해 13만명의 동포가 사망하고 온 나라가 패닉에 빠진 과정에서도 애국심 하나로 죽음을 각오하고 3·1 만세 운동에 나섰던 선조님이 생각돼 가슴이 뭉클하다”며 “정치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죄송스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여러분의 절제 있는 분노가 더 많은 호응과 지지를 받을 것을 확신한다”며 “돌아오는 추석 명절과 개천절에는 정부의 방역 준칙을 꼭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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