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위 외교관이 대만을 방문 회의를 열면서, 베이징은 대만 해협에 항공기 18대를 보내 ‘공군력 과시하기 빅 쇼(Big Show of Air Power)’를 하며, 미국과 대만을 위협했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은18일 강력한 무력시위를 위해18대의 전투기와 폭격기를 대만해협에 보냈다.베이징의 한 군 관계자는 그들의 정치군사적 협력 증대에 대해 대만과 미국에 경고한다고 말했다.
런궈창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미국과 대만의 이른바 '협박'에 대해 경고하며 ”불장난을 하는 사람은 화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중국의 공중훈련은 미국의 한 고위 외교관이19일 대만에서 대만 섬의 군사 통치에서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이끈 리텅후이 전 총통을 위한 공식 추도식에 앞서 일련의 회담을 가진 가운데 이루어졌다.
중국이 통일된 중국의 일부로 주장하고 있는‘자치민주주의 국가인 대만’은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중국과 미국의 관계에서 점점 더 긴장의 중심이 되고 있다.미-중 양측은 대만을 중심으로 군사작전을 강화하는 한편,다른 한쪽은 잠재적으로 위험한 충돌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서로 비난했다.
중국은 대만의 방공구역을 탐사하는 이전의 항공편들은 일반적으로 여러 방향에서 한꺼번에 접근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18일의 비행은 단계적 동시 확대 비행을 하며 경고를 보냄을 시사했다.
H-6전략폭격기2대를 포함한 중국 항공기는 한꺼번에4곳의 방향에서 해협에 있는 본토와 대만 사이의 중앙선을 넘어갔다고 양측 관계자와 뉴스 보도들이 전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 항공기를 추적하기 위해 전투기를 급발진 했고,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작동시켰다고 밝혔다고 NYT는 전했다.
중국은 이미 미국 외교관인 키스 크라크(keith krach) 경제에너지환경부 차관보가 도착한 날인 16일 대만을 향해 군용기 2대를 급파한 적이 있다.
크라크 차관보의 대만 방문은197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미국 각료들이 대만을 방문한 알렉스M.아자르2세 보건부 장관의7월 방문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었다.크라크 차관보는18일 밤 만찬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만났다.
전 미국 국방부 관리인이자 현재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공공정책학과 드류 톰슨(Drew Thompson)교수는 이번 중국의 비행은 도발적이었으며,이덩후이 전 총통의 추도식에 앞서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고,대만의“(전투기의)다중출격(multiple sorties)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리들은 대만의 정치적 입지와 방어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점점 더 놀라고 있다.트럼프 미 행정부는 드론,포병전지,해뢰,미사일 등 중국 내륙 깊숙이 있는 선박이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7개 패키지 판매를 추가로 추진하고 있다.
대만을 둘러싼 군사행동이 고조되면서 대만의 국방정책을 둘러싼 분열적 논쟁에 불을 지폈다. 차이 잉원 총통의 민주진보당(민진당) 지지자들은 대만의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요구했고, 다른 사람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중국인들을 자극할 뿐이라고 경고하고 나서면서 일부 분열상을 보이고 있다.
대만 야당인 국민당 소속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재단(National Policy Foundation)소속 린 유 팡(Lin Yu-fang)전 의원은 중국의 조치에 대해“오늘의 움직임은 미국과 차이잉원 총통에 대한 항의이자 경고”라고 말했다.
중국 인민해방군(PLA)동부전구(東部戰區, Eastern Theater Command)는18일 성명을 통해“공해훈련은‘민족통일 및 영토주권 수호’를 위한 군의 준비태세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대변인인 렌 궈창은 며칠에 걸쳐 실시하겠다고 제안했지만 훈련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이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중국 매파신문 ‘글로벌타임스’는 군사전문가를 인용,“인민해방군이 ‘대만 분리주의자들(독립파)이 자신들의 독립만 고집한다면, 언제든 훈련을 실제 행동으로 바꿀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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