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소방서가 23일 오후 2시21분 전남 광양시 중마동 소재의 48층 고층아파트의 44층 계단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화재로부터 구조된 구조자가 대피한 경량칸막이(사진=광양소방서)

화재발생 지점은 광양소방서(본서)에서 100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화재신고 접수를 받은 소방대가 긴급 출동, 2시43분 경 초기진화에 이어 2시57분 완전진화 했다.

이 화재로 해당 층(44층)에 거주하다 구조된 2명(여 31세, 남 6개월)이 경량칸막이를 이용해 안전하게 대피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량칸막이는 아파트 화재 발생 시 출입구나 계단으로 대피가 어려울 경우 옆집으로 피하거나 화재를 피할 수 있는 긴급 대피 공간으로 9mm의 얇은 석고보드로 만든 ‘실내 비상구’다.

평소 전남소방은 아파트 화재 시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경량칸막이 이용 대피 안내를 집중 홍보 했으며, 이날 아찔한 화재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평소 경량칸막이 위치와 사용법을 숙지하고 부족한 수납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붙박이장ㆍ수납장 설치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은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