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가 여수국가산단 대기오염 관리 강화를 위해 섬진강유역환경청을 조속히 신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204회 여수시의회 임시회에서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관리 강화를 위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을 촉구하고 있는 김영규 의원(사진=여수시의회)

여수시의회는 제204회 임시회에서 김영규 의원이 발의한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관리 강화를 위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촉구 건의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건의문의 주요 내용은 정부가 섬진강유역환경청을 조속히 신설하고, 국회도 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환경청 신설에 앞장서라는 것이었다.

이날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환경부는 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 유역을 관리하는 4개소의 환경청을 운영하고 있고, 이 중 영산강유역환경청이 광주·전남·제주·경남일부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섬진강유역환경청의 관할지역이 광범위하고 수계관리, 환경생태보전 업무에 집중되다보니 여수산단 대기오염 문제까지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남 동부권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이 여수산단이고 대기 중 오염물질은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기 때문에 지금의 영산강 환경유역청만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이러한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남 동부권 대기질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수시의회는 이날 가결된 건의문을 국회와 청와대, 각 정당, 관련부처 등에 송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