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찰서가 지난 25일, 여수시 무선로 노상에서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 대환대출을 빙자해 현금 2350만원을 편취하려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A씨(62세,남)을 검거해 수사 중이다.

여수경찰은 최근 대면 편취형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하자 관련 수사첩보 등을 수집하던 중, 지난 23일, 불상의 피의자에게 1900만원을 건네준 뒤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가 나머지 금액인 2350만원을 또 건네주기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약속장소인 여수시 무선로 노상에서 2시간여 잠복근무 끝에 현금 수거책 A씨를 발견, 검거했다.

전남 여수 경찰서 정문 앞 전경 (사진= 여수경찰서)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 지난 18부터 25일까지 이와 같은 수법으로 총 9회에 걸쳐 각각의 피해자들로부터 약 1억 8487만원 상당을 건네받아 편취한 여죄를 확인했다.

문병훈 경찰서장은 “검거한 현금 수거책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 등 보강수사를 통해 현금을 송금 받은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를 위해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