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힘 중앙당사 현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뉴스케이프=강우영 기자] 5일 국민의힘이 2018년 지방선거 패배 이후 영등포로 떠난 지 2년만에 여의도로 돌아왔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에서 중앙당사 현판식을 연 뒤"국민의힘이4개월 전 비대위를 만들어 당명,당색,로고에 이어 당사까지 새롭게 준비했다"며"국민의힘이 과거를 다 잊고 새로운 각오로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내년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이어질 대선에서 다시 정권을 되찾아오겠다"며 보수 재집권 포부도 밝혔다.

지난4월 총선 참패 이후 출범한 김종인 비대위는 중앙당사 여의도 이전을 추진,국회의사당에서 도보로10~15분 거리에 떨어진 남중빌딩을 사들였다.매입 비용은400억원 정도로 지역 시·도단 건물 담보 대출 등으로 마련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수권정권을 표방하며 정권재창출 의지를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6년 만에 새 당사를 마련해 입주하게 되니 정말 감개무량하다"며 "많은 분들이 터가 참 좋다고 한다. 정권 창출할 수 있는 기운 좋은 터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 터에서 새 희망을 갖고 새 출발을 다짐하자. 정말 제대로 잘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수권정당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현판식 직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경제3법과 함께 노동법 개정을 촉구했다.

김 비대위원장은"우리가 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나라 경제체계를 바꾸고 모든 구조를 근본적으로 새롭게 가져 가려면 반드시 노사관계와 노동관계를 함께 변화하지 않으면 달성하기 어렵다"며 경제3법과 함께 노동법도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OECD발표에 의하면141개국 중 우리나라의 고용 해고 문제는102번째에 이르고 노사관계는130번째에 이른다.또 임금 유연성과 관련해선84번째를 차지한다.매우 후진적 양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정부여당은 공정경제3법뿐만 아니라 노사 관계와 노동법 관계를 함께 개정하는 그런 시도를 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