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박진선 기자)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수감을 앞두고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나섰다.

이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권성동·장제원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자책을 찾아온 측근들과 면담한 뒤 이날 오후 1시 46분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자택을 출발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명박 무죄"를 연신 외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뒤 검찰이 제공하는 차를 타고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동부구치소로 수감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구속 집행정지로 풀려난지 251일만에 재수감된다. 이씨가 형기를 모두 채운다면 95세인 2036년에 석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