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에서 승선원9명이 탄 낚시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침몰했지만,다행히 인근 조업 중이던 민간해양자율구조대에 의해 인명피해 없이 전원이 구조됐다.

여수시 삼산면 초도 동방 해상에서 침몰된 선박의 승선원을 구조하고 있는 민간해양자율구조대원(사진=여수해경)

여수해양경찰서는“8일13시11분경 여수시 삼산면 초도 동방 해상에서A호(9.77톤,승선원9명,낚시어선)가 암초에 부딪혀 침수되고 있다며,사고선박 선장이 해경에구조요청 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2척과 연안구조정3쳑,여수해경구조대 등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고,여수 연안VTS및 어선안전조업국에서는 사고 주변해상 통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구조요청과 함께 항행 안전방송을 실시했다.

사고선박은8일12시경 나로도 축정항에서 선장과 직원1명이 승선해 출항한 후승객7명을 갯바위에서 철수 시키는 과정에서 암초에 충돌해 침수가 발생,인근 어선이 현장에도착했을 때는 이미 선박이 침몰된 상태였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민간자율구조선B호(3.49톤,연안유자망,돌산선적)선장 정(56세,돌산거주)모씨 부부는 해상에 표류 중이던 사고선박 승선원들을 차례로 구조해13시30분경 승선원9명 전원을 구조했다.

여수해경은 사고선박 침몰위치 인근 해상에서 통항선박 안전관리와 해양오염 예찰활동을 벌이는 한편 선장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이번 사고에서 9명의 소중한 인명을 구조한 정모씨는 지난 2017년도부터 여수해경에 민간해양자율구조대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여수해양경찰서에는 526명 378척의 민간해양자율구조대원이 해양사고 발생 시 해양경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장소에서 해경을 도와 해양사고 인명구조에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