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은 전남도 농업기술원에서 공모한 ‘1시군 1특화단지 육성’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3년간 샤인머스캣 포도를 특화작목으로 집중육성한다.
군에 따르면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주관한 공모사업에 신규 사업대상으로 ‘강진 명품포도 특화단지 육성’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향후 3년간 최고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공모에 앞서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미래 유망작목으로 샤인머스캣 포도를 주목한 후 시범사업으로 농업인에게 지원해 왔는데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고 군의 토질과 기후에도 잘 적응해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현재까지 15농가에서 5.6ha 면적까지 확대하고 별도의 연구회를 조직해 재배정보를 공유하면서 포도 재배기술을 높여나가고 있다.
샤인머스캣 포도는 껍질째먹는 청포도로 당도가 높고 특유의 식감과 풍미가 뛰어나 비교적 고가임에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경도가 뛰어나 저장성이 강하므로 비대면 판매에도 적합한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기존 포도 재배농가가 이 품종으로 갱신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새로운 재배농가들이 식재면적을 늘리면서 시장 수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에 군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고품질의 규격품 생산을 독려하고 자연재해에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시설을 지원하여 농업인들이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일부 포도산지에서는 기온이 낮아 당도가 늦게 오르고 질 낮은 포도를 판매하는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강진군은 온화한 기후로 빨리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고당도의 품질 좋은 포도를 생산해 군의 특화작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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