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에서 최근 은행을 중심으로 직장 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9일에도 감염원이 불분명한 확진자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코로나19 상황을 브리핑 하고 있는 허석 순천시장(사진=순천시청)

순천76번 확진자는 지난8일부터 발열과 두통 등의 증상이 발현해9일 오전 성가롤로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한 결과‘양성’판정을 받았다.

77번 확진자는 지난 6일부터 두통 증상이 나타났으며, 7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9일 오후에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검사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두 확진자는 모두 연향동에 거주하면서 광양으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이다.

이와 관련해 순천시 관계자는“76번 확진자의 동선은9일 재난안전문자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동선이 겹치는 시민들께서는 신속하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석 순천시장은“77번 확진자는1600여 명의 회원이 등록된 조례동 타이거 휘트니스 클럽은 물론,불특정 다수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이동 동선이 많아 지난 여름1차 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지역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단히 위중한 상황”이라고 경계했다.

77번 확진자의 주요 이동 동선을 살펴보면, △5일 18시 30분부터 21시 45분까지 조례동 타이거휘트니스, △7일 9시 50분부터 10시까지 풍덕동 금호타이어,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상사골프연습장, 13시경 풍덕동 금호타이어, 15시 50분부터 19시30분까지 조례동 타이거휘트니스, 20시 30분부터 21시36분까지 조례동 식당 소소한 생각, △8일 13시 14분부터 14시까지 조례동 카오, 20시 20분부터 23시 5분까지 왕지동 왕지스카이 스크린 골프장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