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10일 오후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개최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11일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1.5단계로 격상키로 결정했다.
시는 이번 결정이 최근 은행 집단감염 등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감염경로까지 불확실해 지역감염 확산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1.5단계의 기본 원칙은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것으로,이번 조치에 따라 다중이용시설,공공시설,종교시설 등의 이용인원이 제한된다.
중점관리시설 중 유흥시설·노래연습장 등은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식당·카페 등은 테이블·좌석 한 칸 띄우기 등이 의무화된다.
또 유흥시설은 춤추기나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되고,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21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일반관리시설 중 실내체육시설,결혼·장례식장,목욕장,오락실, PC방,영화관 등은4㎡당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거나 좌석 띄우기,칸막이 등 시설 특성에 따라 인원이 제한되고,상점·마트·백화점 등은 환기·소독의무가 강화된다.
휴양림 탐방로,국립공원 등과 같이 수용인원 제한이 불가능한 실외시설을 제외한 국공립시설은 수용인원의50%로 인원을 제한한다.
모임·행사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실시할 수 있으나 참여인원이500명을 초과하면 방역관리계획을 수립해 신고해야 하고,구호·노래 등을 동반한 집회와 시위,콘서트,축제 등은100인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학교 등교수업도 밀집도2/3를 준수하고,종교활동도 인원이 제한되고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
허석 순천시장은“지난 여름 코로나 위기상황을 높은 시민의식으로 이겨냈던 것처럼,이번 위기도 시민 한분 한분이 감염병 확산차단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지난7일부터 연향동 은행에서의 직장 내 집단감염이 발생해 광주·여수 지역을 포함해 직원4명과 가족,방문객 등 접촉자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지난9일에는 감염원이 불분명한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번 감염상황은 감염경로가 불명확하고, 특히 순천 77번 확진자는 지난 여름 순천에서의 대규모 확진사태를 떠올리게 만드는 휘트니스센터 회원으로 마스크 착용에 소홀했던 것으로 알려져 시 방역당국을 더욱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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