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경부고속도로 기흥IC 인근 유휴부지에 물류시설을 설치·운영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7월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 등으로 급증하는 물류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 물류시설을 설치할 후보지 34곳을 발굴했다.
후보지 중 지리적 요충지에 있는 기흥IC 인근 유휴부지(약 1.6만m2, 한국도로공사 소유)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사업자 모집공고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민간의 자율성·창의성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민간사업자가 부지를 임대해 물류시설을 건축·운영하고, 일정기간 이후 소유권을 이전하는 BOT 방식(Build-Operate-Transfer)으로 추진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장물 이설, 수도·전기 기초공사 등 부지 정비와 함께 경부고속도로에서 사업부지로 직접 연결되는 진출로를 설치하는 등 지원을 실시한다.
물류업계가 중요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임대기간은 30년 장기 운영을 보장하고, 임대료의 경우 하한선을 공시지가의 5%로 하되, 변동되는 공시지가는 매 10년마다 새롭게 반영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제안서 제출과 함께 임대료를 입찰해야 하며, 제안서 부문(80%) 및 가격 부문(20%) 득점을 합산해 최고 득점자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제안서 평가항목은 개발계획, 사업수행 능력, 재무계획 및 관리·운영계획 등으로 구성되고, 정부·공공기관 주도로 추진하는 점을 고려하여 중소·벤처기업 지원 등 공공성 부문도 함께 평가한다.
제안서 작성방법, 세부 평가기준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11월 12일부터 한국도로공사 및 한국통합물류협회 누리집에 게시될 사업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한국도로공사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아울러, 11월 18일 수요일 오후 2시, 삼일회계법인 17층 TS1홀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제안서 작성요령 안내 및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주현종 도로국장은 “도심내 물류시설 확충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범사업 부지가 매력적인 장소인 만큼, 많은 업체가 참여하기를 바란다”면서, “시범사업 추진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 물류시설 구축을 위한 종합계획도 빠른 시일 내에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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