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30일,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 조속 완료’와 관련된 온라인 시민청원에 공식 답변했다.
최장혁 행정부시장은 영상 답변을 통해 “인천시는 공항철도와 서울9호선 간 직결사업이 지연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공항철도와 서울9호선 직결사업’은 공항철도와 서울9호선 구간을 직접 연결하여 운행하는 사업으로, 1999년 3월 국토교통부의 ‘서울9호선과 공항철도 연계방안’ 수립에 따라 시작되었고, 2000년 9월 서울시가 기획하고 국토교통부장관의 승인을 받은 ‘서울9호선 기본계획’에도 반영됐다.
이어 2015년 6월 국토교통부의 ‘공항철도와 서울9호선 간 직결운행을 위한 이행계획 마련 연구용역’을 통해 경제적 타당성이 확인됨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였으나 2019년도 말, 인천시민 일부도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인천시에 사업비 일부 분담을 요구했다.
그리고 지난 10월에는 서울시가 ‘공항철도와 서울9호선 직결사업’ 의 차량구입비 중 국비 222억원을 불용처리하면서, 인천시와의 사업비 분담갈등 때문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시민들은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을 요구하는 온라인 시민청원을 제기했고, 30일간 3181명이 동의했다.
이에 최 부시장은 “분담을 요구한 서울9호선 구간 시설비는 법률에서 국토교통부 40%, 서울시 60% 분담 비율을 규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두 노선의 연결선도 이미 설치된 상태로 사실상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인천시의 사업비 분담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며, “법적근거 없는 사업비 분담요구는 법과 원칙을 우선해야 할 행정의 기본을 벗어난 것”이라며 일축했다.
이어 “서울시가 지속적인 사업비 분담 요구로 인해 사업을 차일피일 미룬다면 이는 2500만 수도권 전체 주민들의 불편을 외면한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바, 서울시는 도시철도 건설 및 운영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라”고 촉구하면서, “사업지연으로 시민불편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관계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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