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박세준 기자] 자유한국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우한 페렴)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들의 활동지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우한 폐렴 대책 TF는 31일 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국민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TF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범국민 캠페인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TF에 소속된 위원들은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보건기구가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한 만큼 중국과 한국간 입출국을 최소화하는 구체적인 조치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요구한다”며 “중국 입국자가 하루 3만 명이라는 보도가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중국 눈치보기가 아닌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실질적 조치들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들이 확진환자들의 이동경로에 대해 매우 궁금해하고 있다”며 “구체적 이동루트는 추후 공개하더라도, 적어도 어느 지역에서 주로 활동했는지에 대해 대략적인 정보공개는 바로바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광역단위 기초자치 단위 정도라도 지금 바로, 당장 공개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TF는 ‘바이러스 NO! 건강 OK!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한 폐렴 전파를 막기 위한 캠페인으로,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4가지 행동 실천 수칙(마스크 착용, 30초 손씻기, 악수 자제, 기침은 팔꿈치) 마련 ▲사람 많이 모이는 행사 축소 및 소규모 단위 개최 ▲악수 대신 ‘손 하트’ 인사 등이다.

한편, TF는 다음주중에 4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환자수용병원 또는 검역 사각지대 관련 현장방문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