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박세준 기자] 새로운보수당이 4일 김웅 전 부장검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전 검사는 지난달 검경수사권 조정안 통과에 반발해 사직한 인물이다.
김 전 검사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입 행사에 참석해 “제가 가장 잘하는 일은 사기꾼 때려잡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사기공화국 최정점에 있는 사기카르텔을 때려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검사는 “(정치 입문이) 제가 살아온 결과와는 너무 다른 게 아닌가 여러번 되물었다”며 “지금껏 살아온 과거가 부끄럽지 않았기에 미래도 부끄럽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정치 입문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검사는 지난달 13일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통과되자 “거대한 사기극”이라며 사직서를 냈다. 그는 “저는 최근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항의하는 표시로 사직서를 냈다”며 당시 의견이 여전함을 강조했다.
그는 전직 검사가 사직 후 곧바로 정계에 입문해 순수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 “그런 의심은 당연하다”고 답했다. 그는 “만약 제가 권력을 탐했다면 새보수당에는 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검사는 총선 출마와 관련해 “지역구, 비례 등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자리에 참석한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김 전 판사의 저서인 ‘검사내전’을 보여주며 “검사들이 이런 기개를 갖고 정의를 바로세우는 것이 진정한 검찰개혁”이라며 “이런 분들이 소신껏 정치할 수 있도록, 세상을 바꿀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정치 선배인 제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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