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박세준 기자] 이찬열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손 대표와의 의리를 제 삶의 도리라 여기는 마음만은 변치 않을 것”이라며 탈당한 지 3일만에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측근인 이 의원은 지난 4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이 의원은 “피도 눈물도 없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정치판이지만 의리와 낭만이 있는 정치를 하고자 했다”며 “하지만 이제 한계인 것 같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지난 1998년 한나라당에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손 대표가 한나라당을 탈당할 때 따라 탈당해 함께 대통합민주신당에 입당했다. 2016년 손 대표가 국민의당에 합류할 때에도 함께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서 함께했으며, 이후 바른미래당 합류 곁을 지켰다.
이 의원과 손 대표의 인연은 이 의원의 탈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만나 한국당에 새로이 둥지를 틀었다.
이날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을 보면서 독선과 독주가 너무 심하다. 다 이해하는 편인데 조국 사태와 검찰 인사, 이건 이러면 안된다”며 “(자신의 지역구인) 수원갑이 어려운 지역이라고 다들 하는데 이 자리만큼은 문 정권에 넘겨주면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한국당과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을 만난 황 대표는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문 정권의 심판을 위해 나라를 사랑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하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모든 분들의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이 의원께서 그런 뜻에서 함께 하겠다는 큰 결단, 힘든 결단을 하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함께 나라를 살릴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