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강우영 기자] 이해찬 대표는 17일 "선거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회다운 국회, 국민을 통합하는 국회를 만들 책임이 온전히 민주당에 있음을 마음에 새긴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선대위 해단식에 앞서 열린 회의에서 "지금 민주당은 더 정신을 바짝 차릴 때"라며 "더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1대 총선 결과 민주당과 시민당이 180석 의석을 확보해 압도적인 국민적 지지를 받은 것과 별개로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 승리에 취하지 말라는 경계의 의미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어 야당을 향해 "선거는 선거고 민생은 민생"이라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20대 국회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참여해달라. 민주당도 겸허한 통합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역시 "무겁고 무서운 책임을 느낀다"며 "국민의 지엄한 명령대로 코로나19와 경제 후퇴라는 국난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며 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가 현실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진척되도록 차분하지만 확실하게 하겠다"며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분노, 실망을 기억하며 늘 겸손한 자세로 신뢰의 정치, 유능한 정치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인영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도 "두려운 마음으로 자만하지 않고 모아주신 힘을 국민을 위해 쓰겠다"며 "빠른 국난 극복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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