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뉴스케이프=강우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해 야당의 협력을 촉구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 1차 파동은 관리되고 있지만 코로나발 경제위기가 아주 심각해져 가고 있다”며 “코로나 2차 파동과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국회가 법정 시한 내에 개원해 일하는 국회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1대 국회 개원은 이전 국회와 개원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파동을 대처하기 위해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21대 국회는 5월 30일 임기가 시작됨에 따라 원 구성 법정시한은 6월 8일”이라며 “미래통합당 합당 이후 국회 개원 준비를 시작한다면 법정시한을 지키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어 “두 당의 합당 문제로 국회 개원이 늦어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게 돌아간다”며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바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21대 국회는 국난 극복이라는 엄중한 과제를 안고 출발한다”며 “민생의 고통, 산업의 위기, 이 자리 절벽을 극복할 대책이 절실하다.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할 법과 제도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인과 정의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개별적으로 의견들을 분출하지 말라”고 함구령을 내렸다.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윤 당선인 논란에 대해 “이건 검찰 수사가 들어간 사안이고, 윤 당선인 본인은 계속해서 계좌나 이런 부분에 대해 소명하면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당에서 어떤 제스처나 입장을 취하는 것을 성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