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등록금 반환 기자회견에서 "등록금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가슴이 숯덩이가 되고 있다"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정도의 위기 상황에서 왜 등록금은 재정 투입이 안 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국민들 절대 다수가 요구하고, 야당이 오랜만에 입장을 하나로 통일한 대학 등록금 반환 문제야말로 민생을 위한 국회의 협력 정치의 모범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며 "정부 여당이 더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어 "대학 등록금 반환은 학교 당국의 책임이 크다"면서도 "대학 등록금 반환 문제를 개별 학교와 개별 학생의 문제로 떠밀어버리는 것은 정부의 직무유기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일각에서는 20만원 현금 지급을 하는 방안이 거론되는데, 사립대 연평균 등록금은 747만원"이라며 "이는 등록금 반환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이날 정부와 학교가 50%씩 부담하고 정부가 9000억 정도의 예산을 편성해서 국공립대 84만원 사립대 112만원 전문대 83만원 정도의 반환금을 마련하자 하는 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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