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신도를 위시한 광화문 집회 주최자들을 생화학 테러 집단이라고 규정하고 그 배후에 미래통합당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공정조달제도 도입을 위한 토론회 모습. (사진=김한주 기자)

[뉴스케이프=강우영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신도를 위시한 광화문 집회 주최자들을 생화학 테러 집단이라고 규정하고 그 배후에 미래통합당이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당권주자인 김 전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저강도 전쟁이 있듯이, 이들은 저강도 테러를 기도했다"며 “자신과 이웃을 숙주 삼아 바이러스의 확산을 조장하는 일종의 생화학 테러 집단이 아니냐”고 성토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사회 불안을 키우고 민심 이반을 이끌어 문재인 정부를 뒤흔들고 마침내 정권 붕괴까지 노리는, 사실상 정치 세력이 아니냐"며 코로나19 고의 확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겉으로는 ‘사랑’을 내세우지만, 사실은 자기 주장에 반하는 모든 이를 향해 욕설을 퍼붓고, 폭력을 휘두르고, 아무 데나 쓰레기를 버리는 혐오와 증오로 똘똘 뭉친 사이비 종교집단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문제는 더 있다. 여러분의 배후에는 보수 야당인 미통당이 있는 듯하다"며 "그 당의 원내대표는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정권에 반대하고 비판한 메시지는 또 달리 봐야 한다’고 했다. 그래도 여러분과 한 편이 아니냐?"며 미래통합당을 그 배후로 지목했다.

그는 현 시국을 통제하기 위해 정부의 강력한 조처가 있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현행법 하에선 정부의 선제적 조치가 거의 불가능하다. 감염 확산이 우려됨에도 사전 봉쇄하지 못한다. 확진이 의심돼도 강제 검사하기 어렵다. 사후적 조치만 가능하다“며 “정부가 비상대권을 발동해서라도 문제의 진원지를 추적해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비상대권 발동을 촉구했다.

비상대권은 국가비상사태 때 대통령이 평상시의 법치주의에 의하지 않고 특별한 비상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