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라는 시대적‧현실적 상황에 직면해 운현궁TV에서는 ‘수많았던 전염병들과의 싸움, 선조들은 어떻게 이겨냈을까’라는 주제로 '운현궁 사색'을 선보인다. '운현궁 사색'은 운현궁을 배경으로 역사학자, 의과대학교수 등의 전문가가 진행하는 역사 토크 콘서트 프로그램이며 총 4회로 구성돼 있다.
그 중 첫 번째 편에서는 ‘조선을 습격한 전염병’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룬다. 19세기 조선을 강타하여 커다란 시련을 안겨줬던 호열자, 즉 콜레라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 선조들이 이러한 전염병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극복해 온 과정을 살펴본다.
두 번째 편에서는 ‘한국 근대의학의 탄생’을 주제로 해 서양의학이 도입되면서 보였던 우리 전통적인 의료 관념과의 충돌 양상을 살펴본다. 또한 한국 근대의학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제중원의 역할과 제중원에서 전염병을 대하는 방법과 인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함께 알아본다.
세 번째 편은 ‘명화로 읽는 전염병’을 테마로 진행된다. 14세기 초 유럽을 휩쓸었던 치명적인 전염병 흑사병부터 인류역사상 최초의 팬데믹을 야기한 안토니우스 역병, 그리고 역학조사의 시초 장티푸스까지 명화에 나타난 다양한 전염병들을 살펴본다.
'운현궁 사색'의 마지막 편 주제는 ‘역사를 바꾼 전염병’이다. 경제구조를 바꾸어버린 흑사병, 잉카 제국을 몰락시켰지만 금융질서를 만들게 한 천연두 등 역병이 가져온 아이러니한 변화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권순기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운현궁 사색'을 통해 다양한 전염병들에 현명하게 대처했던 선조들의 인내와 지혜를 배움으로써 우리가 처한 상황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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