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뉴스케이프=강우영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이제 대한민국 국민은 권력형 비리를 매 정부마다 걱정해야 되는 시대를 뒤로 하고 권력형 비리가 없는 깨끗한 사회로 나아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으로 공수처 정상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1996년에 문제가 제기된 이후 24년 만에 대한민국 권력 개혁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공수처는 우리 대한민국 고위공직자와 국민간의 불신의 벽을 깨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특히 검찰, 경찰, 법원 사법권력에 의한 억울함, 불공정 시대를 마감하는 데 공수처가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가 생기면 '독재 된다', '나라 망한다', '민주주의 무너진다', 이런 허위, 과장 정치적 선동이 아직도 남아있다"며 "우리가 예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을 하면 한국경제가 망한다, 미국 식민지가 된다고 했는데 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마지막 남은 문제는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이라며 "공수처가 많은 국민의 염원을 모아 출범한 것이기 때문에 만일 공수처의 취지, 국민의 바람을 거슬러 탈선하게 된다면 우리 국민이 공수처를 바로 잡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