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4일 "코로나19 대확산에도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만 하는 것은 국회의 직무 유기"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또한 코로나 국난 극복의 예외일 수 없다“며 ”지난주 수요일부터 오늘까지 총 6일째 무제한 토론이다. 야당의 의사표시는 이미 할 만큼 충분히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국정원법 무제한 토론을 종결시킨 것도 코로나 대응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지금 국회가 할 일은 방역, 피해 지원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코로나가 안정될 때까지 소속 의원들의 각종 행사와 모임을 취소하고, 원내대책회의 등은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며 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그는 같은당 소속 윤미향 의원이 자신의 SNS 계정에 모임 사진을 올려 비판을 받은 것을 의식한 듯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소속 의원들의 각종 행사와 모임을 취소하겠다. 원내대책회의 등 당내회의는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언택트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